3박 4일 도쿄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나리타 공항에서 오후 2:30분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은 큰 일정은 없었지만..
이번 도쿄에 오게 되면 꼭 가고 싶던 곳이 있었는데, 바로 솜포미술관(Sompo Museum of Art)이다.
빈센트 반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이 있다고 한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미술관에 갔다가 비행기를 타러 가기로 했다.
짐을 챙기고 나와서 아침으로 간단하게 요시노야(yoshinoya)에서 스키야키동을 먹었다.
규동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스키야키동은 처음 봐서 먹어봤는데 밥 위에 스키야키를 올려서 먹는 맛. 688엔으로 간단히 먹기 좋았다.
규동에는 고기 추가가 있던데 스키야키동은 왜 고기 추가가 없었을까?
아침으로 배를 채우고 바로 솜포미술관으로!
솜포미술관이 10시에 오픈이라 와서 10분정도 기다렸다. 오픈런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있어서 신기했다.
신주쿠역에서 11시 08분 나리타 익스프레스 기차를 타야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관람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빈센트 반고흐의 해바라기' 하나만 보고 왔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그 해바라기가 진행되고 있는 기획전시의 마지막에 있기 때문에 전시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조금 부족했다.
처음에는 마지막에 있다는 것도 모르고 줄 설 때랑 티켓 구매할 때 계속 해바라기 사진 보여주면서 '이거 보고 싶어서 왔어요.. 해바라기 보려면 어떻게 해요?'라고 하는데 이 기획전시 티켓을 구매하라길래 당황했다.
나는 이거 보러 온게 아닌데...
12월 28일까지 'Canaletto and the Splendour of Venice'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1800엔으로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1시간만 관람하기에 ㅠㅠ)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만족스럽다!
모든 작품이 적힌 종이와 연필을 주는 것이 좋았다.
사진은 몇몇 촬영 불가 작품만 제외하면 촬영할 수 있었다.
이뻐서 찍어온 것을 보니 대체적으로 취향이 한결같은 걸 볼 수 있다.
관람하다가 헉! 너무 이쁘다! 한 작품이 있었는데 누구의 그림인지 보니 모네의 그림이었다.
두 그림이 있었는데 하나는 촬영 불가고, 하나는 촬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만난 빈센트 반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다.
빈센트 반고흐는 생전에 해바라기 작품을 여러 개 그렸다.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해바라기를 모두 보는 것이 목표인 사람도 꽤 있는 것 같았다.
가까이에서 보면 또 느낌이 매우 다르다!
화면/프린트와 실제 그림이 가장 차이나는 화가는 빈센트 반고흐일 것이다.
멀리서 보고 가까이에서 보고 옆에서도 보고 계속 구경하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야 할 시간!
나가려고 하면 해바라기를 봤냐고 몇 번이고 물어본다.
기념품샵에서도 미피 가방이 너무 귀여웠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못 샀다.
미피 얼굴이 때가 잘 탈 거야 하고 위안 삼는 중.
나는 몇 개의 해바라기를 볼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있었는데, 진짜 갑자기 불현듯이 '어? 나 본 적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구글포토에서 발견한 미국에서 봤던 해바라기다.
어릴 때는 별생각 없었어서 아쉽다. 그래도 사진이라도 찍어놓은 게 잘한 건가.
아무튼 도쿄 오는 분들, 미술에 관심 있으시면 솜포미술관에 꼭 들려서 해바라기를 보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내 도쿄 여행기가 끝났다.
거의 5-6년 만의 해외여행이었는데 너무 짧게 느껴졌고 아쉬운 점들도 많아서 내년에 또 여행 가고 싶다!!
일본어를 거의 몰랐던 것도 아쉽고 생각보다 디저트를 많이 못 먹었다. (?)
아무튼 총 5편의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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