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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놀러다니기

극P길치의 일본 도쿄 여행기 4편(디즈니랜드, 캐릭터들 사인받기)

드디어 드디어 일본여행의 목표였던 디즈니랜드를 가는 셋째 날이다.

도쿄 디즈니랜드 할로윈 2024

 
디즈니랜드 가기 위해서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DPA... 스탠바이패스.. 추천 어트랙션... 
오픈런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디즈니랜드는 9시에 개장이다. 8시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5시에 출발을 했다.
4시쯤 일어나서 샤워하고 준비하는데 이미 조금 힘들었지만.. 디즈니랜드를 간다는 설렘이 더 컸다.

너무너무 좋은 날씨!!

 
5시 반쯤 신주쿠역에서 출발했고, 출근시간대라 사람이 조금 많긴 했다. 
누가 봐도 디즈니랜드 가는 애처럼 푸 팝콘통을 매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지하철을 탔다.
사실 같은 승강장인데 타는 지하철 호선에 따라 줄을 다르게 서서 타는 게 있어서 디즈니랜드 못 갈 뻔했다. 
 
마이하마 역에 딱 8시쯤 도착했다! 마이하마 역에 다가워질 수록 누가 봐도 디즈니랜드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점점 불안함에 떨었다.

디즈니랜드 가는 길

디즈니랜드에 가기 위해 모두가 빠르게 걷고 있는데, 가다보면 오른쪽에 PASSPORT 해가지고 미키 그림이 있다.
여기가 은근 포토존인데 아무도 사진을 안 찍고 있어서 한번 꼭 찍어보길 추천한다.

 
왜냐하면 저 앞에 서서 천장을 보면 이런 귀여운 그림들이 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위를 보니까 보여서 이때부터 너무 감동..
정말 디즈니랜드에 왔구나.

하지만 감동은 금방 끝나고 9시까지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는 .. 사람이 많긴 했다.
원래 디즈니 코스튬을 못하게 하는 디즈니랜드에서 할로윈 시즌에는 코스튬을 하게 해 주는데, 그래서 그런지 코스튬을 한 사람도 매우 많아서 팝콘통을 들고 간 내가 밋밋해질 정도였다.

입장하자마자 찍은 신데렐라성. 입장할 때는 날씨가 조금 흐렸다.

 
디즈니랜드에서 목표는 놀이기구보다는 '캐릭터들 만나기' 였기 때문에 들어가자 마자 사인북을 구매했다!
들어가자마자 그냥 보이는 매장 들어가서 '사인북 .. 사인북.. 어디 있어요?' 물어봤는데 어디 어디 있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음? 음?' 하는 표정을 지으니 직접 데려다주셨다. 큭큭... house of greeting 인가? 하는 매장에 있다.
 
생일날 간 디즈니랜드여서 생일축하 스티커도 요청해서 받았다. 여러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3-4장 정도 받은 것 같다.
(옷에 붙이면 접착력이 좋지는 않아서 계속 떨어진다. ㅠㅠ)

처음에 스티커 주신 캐스트분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들어가자 마자 또 해야 할 일이, DPA를 구매하는 일이다. 입장하기 전에는 구매할 수 없다.
DPA는 Disney Premier Access로 시간을 돈 주고 사는 자본주의의.. 어떤 것이다.
원하는 놀이기구를 원하는 시간(선착순)에 탈 수 있도록 1800엔에서 2000엔 정도 지불하는 것이다.
'미녀와 야수' 어트랙션을 꼭 타야 한다길래 2000엔으로 예약했다. 
 
또 무료버전 DPA도 있는데, 40th Anniversary Priority Pass 이다.
이건 '곰돌이푸' 어트랙션을 예약했다!!! 
 
타고 싶던 두 어트랙션을 미녀와 야수를 10시에, 곰돌이 푸를 10시 반 정도에 예약하고, 음.. 뭐 하지? 상태가 되어 버렸다.
천천히 즐기기로 했다.
 
그리고 Entry Request라는 것이 있는데, 공연이나 미키와의 만남을 할 수 있도록 신청을 하는 것이다.
딱 9시 반정도에 정문에서 미키와의 만남을 신청했는데 당첨은 안되어서 만날 수 없었고 먼발치에서 지켜만 봤다. 

잘 모르고 미키가 있길래 줄 서고 싶어서 다가갔는데 엔트리 리퀘스트냐고 물어보고 아니라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못 만난다고 하셨다.
힝.
 
그래도 미키 옆에 도날드덕, 데이지덕, 플루토가 함께 모여 있었다!
대신 얘네는 사인은 안 해주고 사진만 같이 찍어준다.

도날드덕이랑 셀카 찍었다.

 
도날드덕이랑 셀카 찍고 '음~ 뭐 하지~' 하고 있는데 저쪽에 피글렛이 있다는 말에 헐레벌떡 달려갔다.

정말로... 주변에 디즈니랜드 갔다는 사람이 있으면 피글렛 봤냐고 물어볼 정도로 피글렛을 보고 싶었는데 들어가자마자 피글렛을 보다니.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곰돌이 푸지만, 요즘은 피글렛이 더 좋다. 저 탈 쓴 얼굴이 너무 웃기고 귀엽게 생겼다.

 

피글렛!!!!!

 
앞에서 열심히 뽑아달라고 기다렸다. 곧 가려고 하는 것 같아서 정말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니 날 뽑아줬다!!!
사실 말을 잘 못해가지고 아쉬운데, 피글렛이 내 팝콘통을 가리키면서 자기가 여기 있다고 좋아하는 게 제스처만으로 느껴졌다.

같이 사진도 찍었다!!!

사인을 요청하니 저 펜을 저렇게 잡고.. 저 동공이 너무 웃기다.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포옹도 했다. ㅠㅠ. 넘 행복행.

피글렛 사인

나 다음으로는 저 이요르 코스튬 하신 분이 뽑혔는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저 정도는 되어야 안정적으로 뽑힐 수 있다..
사인에 g가 밑으로 나온 것까지 피글렛 같아서 너무 귀엽다.
 
피글렛과의 눈물겨운 만남을 뒤로하고 예약해 둔 미녀와 야수를 타러 갔다!

미녀와 야수

어트랙션을 타기 전에는 미녀와 야수 첫 만남부터 야수의 성을 천천히 구경할 수 있고, 어트랙션은 잔을 타고 이야기를 구경하는 식이다.
정말루.. 디즈니랜드 얘네 마법 써놓고 홀로그램이라고 구라 치는 것이다.
시계랑 촛대 움직이는 게 너무 신기하고 야수에서 왕자로 변하는 건 듣긴 했지만 진짜 마법인데 어떻게 이게 홀로그램? ㅋㅋ
우선 모든 어트랙션 공통적으로 스릴보다는 스토리 위주의 어트랙션이 많아서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없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나와서 곰돌이푸 어트랙션을 타기 전에 곰돌이푸 기프트샵(POOH CORNER)부터 구경하며 시간을 때웠다.

Pooh Corner

음.. 다 사 올걸..
사실 집에 곰돌이푸 인형이 있어서 살 생각을 못했는데, 저 꼬질꼬질해 보이는 곰돌이푸 인형은 집에 없는 거잖아??
 
곰돌이푸 어트랙션의 명칭은 'Pooh's Hunny Hunt'이다. Honey가 아니라 Hunny..

Pooh's Hunny Hunt

마찬가지로 어트랙션 입장하기 전부터 구경할 것이 너무 많은데, 책 속으로 직접 들어간 것처럼 꾸며놨다.
말한 것처럼 곰돌이푸가 최애 애니메이션이었어서 너무 설렜다.

Pooh's Hunny Hunt

어트랙션은 꿀단지를 타고 구경하는데, 캐스트분이 내 팝콘통을 보고 처음 보는 거라면서 너무 귀엽다고 칭찬해 주셨다. ㅎㅎ
어트랙션 내용은 이전에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것 같은 내용이었다. 열차인 줄 알았는데 꿀단지가 다 떨어지면서 꿀단지마다 보는 것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재미있었다.

Souvenir Medallion

 
아까 봤던 Pooh's Corner를 지나쳐야 나올 수 있는 구조인데, 여기서 이 곰돌이푸 모양 A, C를 하나씩 했다. ㅎㅎ
 
뒤로는 캐릭터들과 디즈니랜드 구경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만난 다양한 캐릭터들! 

디즈니 캐릭터들

웬디 대박적으로 귀엽고.. 갈 때쯤에는 같이 사진을 못 찍은 사람들을 위해 한쪽씩 바라보면서 셀카를 찍을 수 있게 해 주신다.
 
 
어플로 Stand by Pass로 예약해야지 줄을 서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점심은 Hungry Bear에서 카레를 먹었다.

Hungry Bear

그냥 놀이동산 카레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리고 냄새에 이끌려 먹은 간식. 500엔이었는데 정말 맛있음.

따끈따끈 초코 바삭바삭한 패스츄리

 
낮에 퍼레이드는 아쉽게 제대로 못 보고 신데렐라 성을 구경했다. 웨이팅은 한 10-20분 정도?
딱히 별거는 없지만 이쁘게 꾸며놔서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 신데렐라 코스프레를 하신 분이 엄청 많았다.

신데렐라성

 
점심에 퍼레이드는 놓쳐서 오후에 퍼레이드는 조금 기다려서 봤는데, 할로윈 시즌이라 빌런들이 주로 나오고 재미있었다!
꽤 오래 서서 기다려서 다리 아파서 다음에는 돗자리 깔고 기다려야 할 듯.

디즈니랜드 할로윈 퍼레이드

미니가 탈 쓰고 있지만 두려워하는(???) 연기하는 것이 너무 잘 느껴졌다. 
 

디즈니랜드 기념품샵

기념품샵도 몇 개가 있고 각각 컨셉이 있는데 먹을 거에 눈 돌아간 나...
하지만 참고(참지 말걸!!!) 초콜렛이 24개 들어있는 2024 할로윈 기념 작은 가방을 구매했다.
저 가방은 뜨개질 가방으로 요긴하게 쓰는 중. 맘에 든다!
할로윈시즌이라 캐릭터들도 이쁘게 옷 입은 인형도 많다... 귀여움..
 
퍼레이드도 구경하고 5시쯤 조금 출출해져서 허기를 채울 겸 간식을 먹었다.
놀이동산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안 먹어도 됨) 츄러스!
디즈니랜드에는 츄러스 맛도 매우 많고 파는 곳이 다 달라서... 그냥 보이는 곳으로 갔다.

출출해서 먹은 간식 2

할로윈 시즌이라 메이플펌킨맛 츄러스를 먹었는데, 매우 신기한 맛이었다.
포크 라이스 롤도 먹었는데 저건 음... 떡 같은 밥에 베이컨을 두른 맛.
 
캐릭터들도 만나고 배도 좀 채우니 슬슬 다시 어트랙션을 타고 싶어서 웨이팅이 짧은 것들 위주로 구경했다.

Alice's Tea Party

앨리스의 티파티는 롯X월드의 회전바구니랑 똑같은데 약 20분 정도만 웨이팅 하고 탔다!
한 번 탈 때 많은 인원이 들어가서 빨리빨리 빠지는 것 같다.
정말 회전바구니랑 똑같지만 원래 이런 게 도파민은 확실히 최대치를 찍었다.
 
점점 어두워지니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기다리며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불꽃놀이도 보고 싶었지만 그러면 숙소에 돌아가기가 너무 어려워질 것 같아서 조금만 더 놀다가 들어가기로 한다.
낮보다 신데렐라 성도 더 이뻐졌다!! 

밤의 신데렐라 성

 
스타투어는 4D안경을 쓰고 앉아서 체험하는 건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은근 스릴 넘친다.

Star Tours

스타워즈도 안 보고 일본어도 모르는 나도 재밌게 탔다. 웨이팅 할 때도 저 로봇이  지루하지 않게 해 준다. 
 
몬스터 주식회사는 기다리지는 않았고 40th Anniversary Priority Pass로 또 예약해서 탑승했다!
아마 저녁에 신데렐라 성에서 뭔가 파이널 불꽃놀이는 아니고 비슷한 걸 해서 자리가 남았던 것 같다.
몬스터 주식회사도 다 보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여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탑승했다.

몬스터 주식회사

실제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에 너무 신기했다.
어트랙션은 마찬가지로 스토리 위주로, 하나씩 주어진 손전등으로 (M) 표시된 곳을 비추면 그곳이 움직이는 식이다.
영화에서 봤던 캐릭터들도 실제로 많이 나와서 재밌었다!!

몬스터 주식회사 포토존 (?)

 
몬스터주식회사를 마지막으로 집에 갈 시간이다..
출구 쪽으로 나오니 여러 캐릭터들이 모여있었다.
 
신데렐라 너무 이쁘다.. 

디즈니랜드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마와 벨도 만났다!

엄청 무서움.. 백설공주 엄마

 
신주쿠역까지 1000엔으로 버스를 타고 숙소에 왔다!
디즈니랜드 입구 쪽에서 바로 버스가 있으니 주요 역으로 숙소를 잡은 사람들은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받은 사인들...

디즈니랜드 캐릭터들 사인

 
너무 재미있는 하루였고 내년에는 디즈니크루즈를 타고 싶다. 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