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어디로 놀러 갈까.. 하다가 서해로 결정했다. 그중에서도 영흥도랑 선재도를 가보기로!
이전에 회사 워크샵으로 대부도까지는 가봤는데 선재도랑 영흥도는 더 왼쪽에 있다.
대부해솔길, 경기둘레길, 서해랑길 살짝 체험해본 낙조전망대
회사 워크샵 이슈로... 낙조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4km 정도로 한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길이 매우 좋고 역시 바닷길이라 이뻤어요. (바람은 엄청 많이 불긴했는데...) 낙조전망대는 대부해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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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 가는 법
선재도를 가기 위해서는 4호선 오이도역에서 790번 버스를 타고 갔다.
오이도역 정류장(25171) 승차 . . . (51분, 20 정류장 이동) . . . 선재대교입구 정류장(44005) 하차
790번 버스는 배차 간격이 거의 1시간이라서 버스 시간을 잘 보고 가야한다. 9:10분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아점: 복건성
버스를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복건성으로 아점을 먹으러 갔다.
업진살짬뽕이 유명하다고 해서 업진살짬뽕이랑 삼선간짜장을 주문했다.
식사 2, 탕수육으로 구성된 세트메뉴가 가성비가 좋아 보였지만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탕수육은 패스..
이렇게까지 초록면은 처음 봐서 신기했다. 삼선간짜장에 해물도 엄청 많고 업진살짬뽕도 국물이 엄청 맛있었다!
여행 가서까지 무슨 중국집이냐고 할 수 있지만 한 끼정도 먹을 가치가 있었다.
짜장면이랑 짬뽕은 진짜 거의 반년...? 1년...? 만에 먹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는 걸수도...
밥을 먹고 바로 앞에 목섬이 있어서 살짝 가봤다가 아직 길이 다 안 열려서 카페에 먼저 가있기로!
카페: 뻘다방
사진은 많이 못 찍었는데 바닷가 바로 앞에 카페라서 뷰도 좋고 이쁘게 꾸며놔서 인기가 많은 카페다.
분위기도 여유롭고 실외, 실내로 좌석도 매우 많아서 괜찮았다.
스페셜티 커피로도 유명하고 다들 빵 하나씩 먹고 있던데, 아점을 많이 먹어서 커피만 마셨다.
황치즈 쿠키 하나 살까 하다가.... 좀 쉬다가 목섬으로 가는 길이 열려서 구경하러 갔다.
목섬
너무 이뻤다. 바닷길이 열리니까 사람들도 은근히 많았다.
목섬에 가기 위해서는 바닷길 열리는 시간을 잘 봐야 한다는데, 찾아보다가 너무 헷갈려서 그냥 갔는데 타이밍이 딱 좋았다.

넉넉히 15분 정도면 한번 갔다 왔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경 좀 해주고 선재도에 있는 숙소로 가는 길에 찐빵, 닭강정을 사기로 했다. 열심히 걸어가자!
선재도에서 제일 맛있는 것: 영흥찐빵
걷다 보면 영흥찐빵 광고판을 볼 수 있다. 영흥찐빵, 초코(누텔라) 찐빵, 만두, 통팥라떼를 파는 찐빵집!
기본 영흥찐빵은 8개에 8000원에 팔아서 너무 많은 것 같은데... 했지만 다음 날 또 사 올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사이즈는 일반 찐빵보다는 작지만 찐빵피도 완전 쫀득하고 안에 팥도 안 달고 너무 맛있었다!!
치즈냥이를 만났다.
찐빵 봉투를 들고 닭강정을 사러 걷던 중 어디선가 야생의 치즈냥이가 나타나서 한참을 따라왔다.
귀여워!

같이 걷던 중 어디선가 갑자기 강아지 네 마리가 튀어나왔는데, 가볍게 기선제압하고서는 다시 총총 따라왔다.
아마 영흥도 일짱인듯하다.
야식은 여기로!!! 영흥주안닭강정
치즈냥이는 그렇게 영흥닭강정집까지 따라왔다.
여기도 추천!! 영흥도에서 먹은 것들 모두 맛있었다.

순살로 닭강정, 후라이드 반반으로 주문했고 주문하면 20분 정도 걸려서 미리 전화해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그냥 가서 기다리는 동안 치즈냥이랑 놀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 가서 기다렸다.
저녁에 야식으로 먹으려고 사가는 거라서 받자마자 한 조각씩 먹어봤는데 역시 바로 먹는 게 가장 맛있다.
숙소는 영흥도 옆인 선재도에 있어서 걸어가다가 버스가 보여서 버스를 탔다.
숙소에서 짐만 두고 옆에 고양이역으로 구경갔다. 숙소 소개는 좀 더 밑에!
선재도 관광 1등: 고양이역
고양이역은 유기당했거나 아팠던 고양이 100마리(..!!)가 있는 정원느낌이다.
버스에서 내릴 때 마을주민분들이 '고양이역 가나보다..!' 라고 할 정도로 선재도에서 유명한 관광코스인 것 같다.
입장료는 12000원으로 조금 비싸지만 고양이들을 관리하는 데 사용하신다고 한다. 들어갈 때 간식을 살 수 있는데, 고양이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하고 싶다면 사는 것이 좋겠다. 간식이 없으면 고양이들이 거들떠도 안봄.
평생 볼 고양이 다 본 느낌이다. 그래도 귀엽구.. 사실 아까 봤던 치즈냥이가 젤 귀엽다.

서해 왔으니 조개구이: 미진상회 조개구이
조개구이는 서울에서는 거의 먹을 일이 없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조개구이 먹고 싶어서 찾던 중에 '미진상회 조개구이' 이곳이 가장 평점이 좋길래 찾아갔다. 수협회센터에서 12호에 위치하고, 한 6-8 테이블 있던 것 같다. 6시쯤 갔는데 자리가 두 개 남아있었다.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인 듯....!
주문은 조개구이 소(2인)로 5만 원으로 조개구이를 많이 안 먹어봐서 비싼지? 저렴한지? 잘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위 사진은 처음으로 주신 것들이고, 이것 외에도 치즈가리비 구이를 인당 2개씩 주셨다.
직원분이 매우 친절하셨고 언제 먹어야 하는지 물어보니 하나씩 다 알려주셨다.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배 터지는 줄.. 근데 중간에 테이블마다 한 번씩 조개가 터진다.(?) 조심...
저녁 산책: 영흥대교 야경, 하늘고래 전망대
조개 먹고 조금만 걸으면 기대했던 하늘고래 전망대가 있다.
역시 여행 가서 야경 보는 게 제일 이쁘다!!!
제일 기대했던 곳이라 사람도 많을 줄 알았는데, 사람도 거의 없었어서 눈치 안 보고 사진 찍을 수 있었다.
선재도 최고 스파 펜션: 두니아 스파펜션
이번 여행은 사실 먹는 것 외에는 구경거리.. 가 많이는 없었어서 요즘 하고 싶던 스파를 할 수 있도록 스파가 있는 숙소를 구했다.
네이버 지도
영흥도 두니아 스파 펜션
map.naver.com
1층에는 카페고 2층, 3층이 펜션인데 사장님은 1층에 계셔서 같이 올라가서 스파 사용법도 친절히 알려주셨다.
숙소는 사진은 안 찍었지만 하얀 바닥에 엄청 깨끗하고 창이 넓어서 밖에 바다 풍경도 잘 보이고 스파도 엄청 컸다! 완전 최고 ,,,,,,
다음에 또 선재도에 온다면 이곳으로 오기로 했다.
근데 화장대가 없어서 여성분들은 거울 하나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
거울이 화장실, 신발장에 밖에 없었다.
행복한 야식 시간

맨날 제로맥주만 먹다가 진짜 맥주 먹으니 짜릿...
사실 튀긴 치킨도 거의 두 달? 만에 먹은 것 같다.
영흥찐빵 진짜 ㅜㅜ 맛있음.
멍게비빔밥 맛집: 본토바지락칼국수해장국
여기는 사실 평을 보면 칼국수보다는 멍게비빔밥, 꼬막비빔밥이 평이 좋아서 하나씩 시켰다.
꼬막비빔밥은 많이 먹어봤지만 멍게비빔밥은 처음 먹어봤다!! 지금 보니 양념이 조금 다르네.
멍게비빔밥이 좀 더 자극적인 맛이었고 둘 다 맛있었다.
가격은 멍게 비빔밥이 15000, 꼬막비빔밥이 12000원으로 멍게비빔밥이 조금 더 비싸긴 했다.
그리고 국물을 안 시켜서 걱정했는데 미역국도 끓여주셔서 좋았다!! 역시 해장은 국물로....
카페 프린스 유럽박물관
카페인데, 앤틱한 물건들이 엄청 많이 있는 카페이다! 굴뚝빵도 유명한 카페지만 밥 먹고 가는 거라 음료만 먹으려고 했는데, 문을 열자마자 시나몬 향기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홀린 듯이 시나몬맛 굴뚝빵을 주문해 버렸다.
굴뚝빵은 처음 먹어보는데 빵이 엄청 쫀득하고 맛있었다! 모카에 빵 찍먹이 맛있다는 맛잘알 후기를 보고 따라해봤는데 진짜 맛있음...
그리고 같이 주신 바질크림치즈를 발라 먹는 것도 신선했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구경을 매우 열심히 했다. 찻잔도 너무 이쁘고 샹들리에도 다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먹기만 하다가 1박 2일의 여행이 끝났다!
다시 열심히 현생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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