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늘은 다른 글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방금 마신 차가 너무 너무 맛있다.

퇴근하고 돌아오니 별로 배가 안고프고 기운이 없어서 바로 잠드려다가 차 한 잔 마시고 자려고 꺼내든 차.
A festive TWG Tea to celebrate life's momentous occasions, this black tea is blended with sunflowers and breathtaking exotic fruits.
우선 케이스를 열면 엄청나게 달달한 향기가 난다. 이때부터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 꿀보다는 열대과일 향기?
찻잎을 보면 중간중간 파인애플 조각과 마리골드 꽃잎이 있다.
신기한 것은 공식홈페이지에 Flavour Notes가 Sunflower로 설명되어 있다.
차를 우리는 방법은 한 컵당 2.5g의 찻잎에 3-5분간 기다리면서 티푸드를 준비하면 된다! (?)
아, 홍차여서 그런지 Tea for the Morning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적당히만 마시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쁜 잔에 마시고 싶어서 오랜만에 이쁜 찻잔도 데워서 준비!
개인적으로 5분을 꽉 채워서 우리는 것이 맛있다.
그리고 색깔이 너무 이쁘다. 눈도 즐겁고 코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그야말로 .. 기분 최고 ...
메인은 홍차지만 망고, 파인애플 종류의 달달한 열대과일향이 난다.
차 마실 때는 역시 티푸드가 있어야지. (없어도 됨)
요즘 머드스콘을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또 주문할 때 11월이 빼빼로데이가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스틱스콘이 나와서 하나 구매해 봤다.
위에 있는 다크초코가 엄청 찐하고 땅콩분태도 밑에 스콘도 너무 맛있는데, 차랑 먹기에는 너무 달아서 둘의 맛이 다 잘 안 느껴졌다.

정말 정말 스콘 자체는 맛있지만 이번 차랑은 궁합이 안 맞다. 저거는 와인이나 커피랑 먹으면 행복할 것 같다.
저 스콘은 너무 맛있는데 차랑 먹기에는 아까워서 두 입만 먹고 다시 냉동실로 넣어놨다.
그리고 테이블에 언니가 먹고 남긴 빵 발견. (뚝섬역 온 더 On the 빵집이다.)
대박 궁합을 찾았다!!!

라즈베리잼처럼 달달한 잼이 올라간 빵과 먹어보니 상큼한 잼과 달달향 차가 너무 잘 어울렸다.
원래 안 먹은 척하고 사진 안 찍으려고 했으나 너무너무 맛있어서 결국 마지막 한 입을 남기고 사진을 찍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365일..) 전혀 죄책감이 들지 않는 행복한 맛이었다.
결혼식, 기념일, 중요한 행사 등 특별한 날에만 어울리는 차가 아니라 우울할 때 우울한 기분을 끌어올리는 차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 또는 입문용 차로도 매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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