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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둘레길

송파둘레길 완주 후기(뱃지, 인증서) 짧은 코스 추천!

올해 여름, 갑자기 휴일아닌 휴일이 생겨서 뭘 할까... 하다가 서울 내에 금방 완주할 수 있는 둘레길을 혼자 걸어보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련했지만 여름의 점심부터 시작해서 조금 힘들었다. 양산도 챙기고!

 

송파 둘레길은 송파구 외곽으로 하천을 따라서 4코스로 나뉘어져서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구간이 있는데 사실 총 21km 중에 15km를 완주했다. 머쓱..... 성내천 구간부터 시작하여 탄천은 반만 걸었고, 한강 구간은 걷지 못했다. 어떻게 완주 인증을 받았냐고 하겠지만... 이번은 맛보기라고 생각하고 내년 봄 벚꽃이 활짝 필 때 다시 한바퀴 완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엄청난 길치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출발하기 전에 스탬프인증 위치를 보면서 계획을 세웠는데, 지하철과 비슷하고 마지막 인증 장소까지 가기 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잠실나루역에서 바로 성내천 구간을 시작할 수 있어서 성내천부터 시작하기로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돌아서 약간 작은 송파구 둘레길로 끝났지만 모든 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다.

1. 성내천 구간 (11:50 ~ 13:00, 약 1시간 10분 소요)

잠실나루역에 내려서 출발지점까지 걸어가는데도 조금 헷갈렸다. 1번 출구로 나와서 서울잠현초등학교를 지나 한강쪽으로 가야한다. 그래도 조금 지나면 안내판으로 친절하게 안내되어있다. 

송파둘레길 안내판(성내천길)

한강구간이 끝나고 성내천구간이 시작되는 부분에 바로 스탬프가 있어서, 하나 바로 찍고 시작!!

한강구간 스탬프(성내천.한강 합수부 송파둘레길 안내판 옆)

어떡해.. 스탬프함도 너무 귀엽다. ㅋㅋ 근데 한강구간 스탬프인데, 옆에 [성내천길 시작점]이라고 안내판이 있어서 당연히 성내천 구간에 찍어야지~ 하고 찍었는데 한강 도장이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성내천 구간 도장 찍을 때 알아차려버렸다. 바로 알았으면 새거에 찍는건데 ㅠㅠ. 그리도 다른 둘레길처럼 잉크도장으로 찍는게 아니라서 엄청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티가 안난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모두 알아버렸지....

1.35km 정도 걷다보면 드디어 성내천 구간 도장이 송파여성축구장에 도착을 하고 스탬프함이 안보여서 쭉 걸어가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스탬프를 찍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왔다. 

결론은 송파여성축구장 길목으로 가기 전 저렇게 다리를 지나서... 비상구급함이 있고.. 안내표시가 있는 스탬프함을 잘 찾아보길.. 물론 내가 바보라서 못보고 지나친걸 수도 있다. 다음에 갈 때는 안잊어버려야지.

더워지기 전에 끝내려고 마음이 급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송파둘레길은 중간중간 포토스팟도 많고 혼자가도 핸드폰을 고정해두는게 있어서 사진찍기 너무 잘되어 있었다. 다음에 갈 때는 꼭 하나씩 사진도 찍고와야지.

1코스가 거의 끝날 때, 송파둘레길 장지천을 매우매우 친절히 알려주었다. 

2. 장지천 구간 (13:10 ~ 14:10, 약 1시간 소요)

장지천 구간은 장지근린공원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입구에 바로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다. 이 코스 앞 부분은 산길로 이루어져 있어서 걷기 매우 좋았다.

특히 이 길이 마음에 들었고 옆에 응원멘트들 옆에 마스코트들도 너무 귀엽다. 

NC 백화점도 보고~ 장지천 벚꽃길도 지나면 장지천 코스도 끝!

3. 탄천 구간 및 송파관광인증센터 (14:10 ~ 16:00, 약 2시간 소요)

탄천 길부터 너무 힘들었다... 햇볕이 엄청 뜨거운 2시인데다 그늘도 없어서 체력은 점점 떨어졌다. 휴대폰 데이터가 없어서 제대로 트랭글이 접속도 잘 안되었고, 지도를 보기도 어려웠다. 

자전거 타기에는 매우 좋아보이는 길이다.

어디까지나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서 둘레길을 걷기로 한거니까 무리하지 말고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 송파관광인증센터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장지천길과 탄천길은 서울둘레길과도 겹치는 부분이라, 3-4 광청교 아래 도장도 받으러 왔다갔다. 중간에 서울둘레길 안내판도 함께 볼 수 있다. 저기가 맞나.. 하고 다리를 몇번 왔다갔다했다. ㅠㅠ

날씨가 너무 더운 여름날이어서 그렇지, 매우 이쁘고 걷기 좋은 길이었다! 특히 탄천길은 그늘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길거리에 양산을 빌려주는 게 종종 있었다. 

걷다보면 드디어 마지막 스탬프함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스탬프는 숯내마루 전망대에서! 

 

스탬프를 다 찍고 (다 걷지는 못했지만...) 인증서를 받기 위해 버스를 탈까? 걸어갈까? 고민했는데 걸어간걸 보니 숯내마루전망대에서 적당한 교통수단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다 끝났다는 마음에서인지 편한 마음으로 관광센터로 향했다! 
인증 전에 전화해서 확인해달라는 말도 있어서 전화해서 오늘 인증서를 받을 수 있을지도 문의하고 출발했다.

최종 인증장소인 송파관광센터는 석촌호수에 있다. 석촌호수는 걸을 때마다 귀여운 강아지들이 많아서 좋다.

관광센터에서 매우 반갑게 맞아줬는데, 간단한 인적사항을 작성한 뒤에 바로 인증서와 뱃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인증서는 조금 얇은 종이 재질이라 조금 아쉽지만, 뱃지를 리뉴얼되기 전 버전으로 선택해서 받을 수 있었다. 

지금은 저 호랑이 두마리가 그려진 마그넷으로 변경되었다. 뱃지가 더 좋은데.. 호랑이들이 더 귀엽긴 하다. 

내년 봄에 꼭 다시 걸을 때는 이쁜 사진들을 많이 찍는 것을 목표로 다시 둘레길을 걸어볼 예정이다!
조금 무리해서 더운 여름날 한번에 걸었지만, 즐겁게 걸으셨으면 좋겠다.

 

+ 하루만에 인증서와 뱃지를 받을 수 있는 중랑둘레길!

 

하루만에 완주할 수 있는 중랑둘레길 스탬프투어(인증서, 뱃지, 스탬프함 위치 공유)

올해 여름에 둘레길에 재미가 들려서 송파둘레길과 중랑둘레길을 이틀에 걸쳐서 걸었습니다. 송파둘레길과 중랑둘레길은 모두 하루만에 완주 가능한 둘레길로, 인증서와 뱃지도 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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