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iking/등산

귀여운 고양이가 있는 북한산 백운대 최단거리 코스 하이킹!

 

추운 날에 북한산 백운대를 목표로 출발합니다~ 11월 18일에 다녀왔어요.

세부코스는 백운대탐방지원센터~하루재 쉼터~백운산장~위문~백운대~약수암~대동사~북한산탐방지원센터 입니다.

 

북한산 백운대 트랭글

 

쉬는 시간 포함해서 총 5시간 걸렸습니다.

한 시간 반이면 백운대까지 갈 수 있지만, 백운대에서 점심을 먹느라 조금 오래 걸리긴 했어요.

 

북한산 우이역~백운대 탐방지원센터

북한산 우이역에 내려서 백운대 탐방지원센터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택시비는 8000원 정도 나왔어요.

장갑을 안 가지고 오셨다면, 꼭 편의점에서 장갑을 구매하세요. 목장갑이라도 구매하세요.

3900원에 장갑을 하나 샀는데, 없었으면 진짜......

 

북한산국립공원 표시백운대 가는길 표시

 

8시 50분쯤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시작! 

올라가는 길은 하나밖에 없어서 길을 잃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사가 좀 있고 돌이 참 많은 산이어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0.7km를 올라가다 보면 하루재 쉼터가 나옵니다. 저는 20분 정도 걸렸어요. 잠깐 쉬어주기!

여기만 와도 벌써 거리 상으로 삼분의 일은 왔어요.

정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서 얼굴이랑 귀랑 손이 너무 시렸어요. 

전날 눈이 엄청 조금 왔던 날이라 중간중간 얼어있는 길도 있었습니다. 겨울 산행은 항상 조심조심.

 

 

걷다 보면 인수봉이 정면에 엄청 멋있게 보여요. 처음에는 저게 백운대인가?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한 시간이 지난 9시 50분쯤 백운산장에 도착했습니다. 백운산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장 역할을 하다가 지금은 문을 닫고 중간 쉼터 같은 느낌이네요. 여기서부터 위문까지 20분, 백운대까지 10분 걸린다고 쓰여있어서 그 정도밖에 안 남았다고? 했었어요. 위문은 백운대 정상 아래 갈림길 느낌입니다. 그리고 백운산장에서 첫 번째로 만난 고양이!

얘는 꼬질꼬질하고 시크해요.

 

본격적으로 로프 잡고!

20분쯤 더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이쁜 문처럼 생긴 곳이 있어요. 여기가 위문입니다.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암문이라고 하네요. 백운대에 올랐다가 다시 이쪽으로 내려와서 이 문을 통과해서 내려가면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로프 잡고 올라가는 길~

 

여기서는 저는 무섭고 추워서 사진은 많이 못 찍었어요. 산에서는 우측통행으로!! 그래도 올라갈 때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후딱 한 컷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히히 사람 얼굴 모양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그리고 내려올 때는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근데 역시나 이곳 풍경이 엄청 멋지더라고요. 와아~

 

백운대 도착!

 

10시 20분쯤 도착했으니 정말로 한 시간 반 만에 정상까지 왔습니다. 

줄 서서 정상 태극기 앞에서도 사진 한 번 찍어줬는데 제가 태극기 옆에 서는 순간 바람이 미친 듯이 불더니... 머리가 난장판인 채로 찍혔네요.

대신에 밑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한 장 더 찍었습니다. ㅎㅎ

 

 

간단하게 밥을 먹으려고 삶은 달걀을 사갔는데, 손이 얼어서 달걀 껍질 까는 걸 포기하고... 챙겨간 두유를 먹었습니다.

정말 추웠어요..

 

북한산에는 엄청나게 귀여운 고양이들이 실존합니다.

북한산 고양이북한산 고양이

 

다음 북한산에 갈 때는 꼭 츄르를 챙겨가기로.... 정말 냥아치처럼 애교 부리면서 다가갔다가 다른 등산객들 김밥을 하나씩 훔쳐먹는 애기들이에요. 

 

이제 하산하는 길... 

올라가는 건 금방 올라갔지만, 내려가는 게 조금 더 길고 체력적으로 어려웠어요. 백운대에서 다시 내려와서 위문을 통과하면 됩니다.

왼쪽길, 오른쪽 길이 있는데 아저씨들이 알려주시길 왼쪽길이 더 쉽다고 했던 것 같아요. 저희는 오른쪽 길을 선택했어요. 그러고 쪼끔 후회했지만... 경사가 급한 돌계단이 계속해서 이어져서 내려가기 조금 어려웠어요. 물론 이쪽 길로 올라오는 것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위문에서 약 0.5km를 내려오면 약수암 쉼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 숨 돌려주고 아직 갈 길이 멀어요..

 

 

다시 0.5km를 내려오면 대동사를 볼 수 있어요. 저는 약수암 쉼터에서 약 30분 걸렸네요.

 

 

이 갈림길 이정표까지 오셨으면 다 내려왔습니다! 다 내려오고 와서 봤는데 백운대 (가파른 길)이라고 쓰여있어서 너무 웃겼어요. 짧고 굵게..!!

근처에 북한동역사관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대서문까지 봤습니다. 

 

그렇게 등산을 마치고 한소쿠리 쭈꾸미를 먹었답니다.

맛있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