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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만원의 행복!' 2025ver. 사만 사천원으로 일주일 살아가기(그냥 뭐먹었는지 자랑하는 직장인)

도전의 시작

벌써 몇 년이나 어피티를 구독하고 시간이 조금씩 있을 때 읽고는 하는데, 재밌어 보이는 걸 하고 계셔서 따라 해보려고 해요.

이번 도전은 '주 5일간 사만 사천원의 행복'입니다!

어피티의 고영PD님 처럼 다음 주 월요일~금요일동안 총 사만 사천 원으로 생활해보려고 합니다.

 

(단독) 2025년 버전 ‘만 원의 행복’ 잘쓸레터에서 최초 공개!

일주일 생활비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배고플 때 밥 사 먹고, 졸릴 때 카페 가서 커피 마시고,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춥고 힘들어서 택시 한두 번 탔을 뿐인데 카드값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깜

uppity.co.kr

 

 

왜.. 이걸 도전하게 됐을까.

이번 주에 생각보다 돈을 많이 썼어요... 

 

지켜야할 원칙

시작하기 전에 고영 PD님처럼 지켜야 할 원칙을 정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글을 찾게 되었어요. '무지출 챌린지는 궁상맞지 않는 선에서 하자(링크)'

출처:  '무지출 챌린지는 궁상맞지 않는 선에서 하자' https://brunch.co.kr/@moondol/395

 

- 저녁 약속 줄이기(술 약속 줄이기)

평일에 저녁 약속은 조금 힘들긴합니다... 평일에 술 약속도 거의 안잡아요. 

그리고 현재 도전 다음 주에 자격증 필기시험이 있어서 잡아둔 약속 없고요, 퇴근하고 문화생활 즐길 여유 없고요, 아무튼 없어요. 

 

- 커피값 줄이기(커피 구걸 금지)

'궁상맞지 않은' 에서 중요한 게 이 '구걸 금지'인 것 같아요.

하지만 도전 전 날(일요일)에 달달칩님에게 콜드브루를 선물 받았어요!

달달칩님에게 받은 커피

 

커피와 여행을 사랑하는 보안을 때려치우셨지만 누구보다 해킹을 잘하는 본업은 크립토커런시트레이더 달달칩(스윗칩)의 '개발자의 일상은 소중해' 블로그도 많이 구경 가주세요. 이번에 주신 콜드브루는 복숭아 아이스티 맛인데 진짜 맛있어요...

이렇게 일주일 커피값도 해결했습니다.

 

- 점심 도시락 준비하기

점심은 평상시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어요. 도시락 싸는 게 재밌기도 하고 돈도 아끼고요.

그래도 2주에 한번 정도는 점심에 좋아하는 식당 가서 먹기도 해요. 팀점을 할 때도 팀원분들과 함께 먹습니다!

도전 시작 전 결론: 그냥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 직장인의 일주일 기록이 될 가능성(92%)

하지만 열심히 짬짬이 써보겠습니다 ~ 

저의 도전은 2월 17일 월요일부터 21일 금요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에요. 

사진 앱은 Retrica를 사용했어요.

 

 

1일 차(02.17. 월요일)

월요일 아침은 보통 공복유산소를 해요. (주말에 많이 먹기 때문에...) 

헬스장에 갔다가 세븐일레븐에서 받은 3000원 할인쿠폰으로 2+1 하는 단백질쉐이크를 총 2800원에 구매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딸기맛이 있어서 딸기맛으로만 세 개 가져왔어요.

1일차 아침: 3000원 할인받아서 단백질쉐이크 3개 구매

 

오전 업무를 열심히 끝내고 점심시간! 

사실 도시락을 집에서 싸왔는데, 팀장님이 같이 밥 먹자고 하셔서 따라갔습니다. 

1일차 점심과 음료: 팀점심!

 

가보고 싶었던 백반집이에요. 1인에 만원인데, 다음 주부터 1000원이 또 인상될 예정이라고 해요!! 

11000원으로 먹기에는 조금 비싼 느낌이에요. 다 같이 점심도 먹고, 카페도 가서 히비스커스도 마셨어요. 

 

그리고 이번 주 내내 간식으로 먹을 예정인 이 견과류와 두유! 

견과류도 많이 먹어봤는데 이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1일차 간식: 견과류

 

마켓컬리에서 개당 가격으로 견과류는 780원, 두유는 750원 정도 하네요. 

월요일은 두유를 깜빡해서 견과류만 먹었어요.

2일 차(02.18. 화요일)

집 냉장고에 요거트랑 키위가 있어서 간단하게만 먹고 출근했어요.

2일차 아침: 키위 요거트

근데 알고 보니 요거트가 500g에 15800원으로 은근히 비싼 애였습니다... 100g에 벌써 3160원이었어요. 

대신 키위는 1kg에 6000원으로 '상주생각'으로 상주 로컬푸드 직매장이라 저렴한 것 같네요.

1kg에 6000원이니 제가 먹은 키위 하나에 480원꼴로 계산했습니다. 

2일차 점심과 간식: 도시락, 두유

점심은 일요일에 만들어놨던 도시락을 까먹었어요. 원래 월요일에 먹으려고 했지만... 화요일에 먹게 되었습니다.

밥에 계란후라이랑 두부봉으로 간단하게 만들었어요. 

간식은 두유~

 

아 그리고 점심에 얘(한국경제진흥원.. 스바?였나... )랑 제기차기하고 이겨서 스타벅스 5000원이랑 간식받았어요.... 히히

 

3일 차(02.19. 수요일)

 

이것은 지출일기인가... 그냥 먹는 일기인가... 정체성에 혼란이 오기 시작합니다.

아침은 월요일에 샀던 단백질쉐이크 먹고 점심은 도시락을 안 싸와서 근처 샐러드집에서 포케를 먹었어요!

3일차 아침, 점심

원래 샐러드만 팔았는데 포케도 나왔길래 먹었거든요? 근데 저 밥이 진짜 개맛도리임. 

이곳 샐러드도 맛있어서 맨날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까 진짜 맛있더라고요... 

도시락을 못싸와서 6800원으로 지출이 생겼지만 이번 주에 가장 잘한 지출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역가왕 2에 나오는 에녹 님의 홍보지를 받았어요. 화이팅...!

에녹님.. 화이팅..!

 

저녁에 집 가는 길에 skt 0day로 받았던 혜택이 다음날 까지라, 갓잇에서 포크 타코를 받았어요.

이미 저녁은 먹어서 다음날 도시락으로 만들 계획으로 챙겼습니다. 

 

4일 차(02.20. 목요일)

오늘도 아침은 가볍게 요거트랑 회사에서 간식으로 파인애플이 나와서 같이 먹어줬어요.

4일차 아침, 점심

점심은 전날 받은 타코로 황금볶음밥을 만들고 두부봉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밑에 야채 깔고 황금볶음밥 볶을 때 포크랑 소스도 같이 볶아서 맛있었어요.. 고수도 좋아해서 고수도 올렸어요.

달콤커피 쿠폰

20일은 skt 0 데이라 달콤커피 쿠폰도 받았어요. 기간도 여유롭여서 다음 주에 먹어야징.

 

5일 차(02.21. 금요일)

오전에 외부 미팅이 있어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가느라 아침을 못 먹었어요. 

원래 3개 사서 1개 남은 단백질쉐이크 먹으려고 했는데.. 다음 주에 먹어야겠어요.

 

미팅 끝나고는 점심에 참치초밥을 사주셨습니다. 헤헤 맛있었어요.

그리고 종각에 일하는 언니를 잠시 만났는데 건망고를 주셨어요. 

5일차 점심: 참치공방

시간이 미팅하고 집 가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 다시 본사로 출근했는데, 참치초밥이 너무 만족감 대박이라서 딱히 간식 생각은 안 났어요.


그리고 왜 저녁 지출 내역을 지금까지 안 보여드렸다면.. 저녁은 모두 회사에서 먹고 갔습니다.

히히. 그리고 뭐 저녁 약속도 없었어서.. 추가 지출은 없었어요. 재미없죠... 

5일동안 먹은 저녁들..


5일간 고정비 내역

그럼 이제 끝인 줄 알았지만, 5일 동안의 고정비도 계산해 봤습니다.

 

1. 교통비 9166원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으로 30일 55000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 통신비 5370원

알뜰요금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skt 0 요금제로 혜택을 조금씩 받고 있어요.

3. 유튜브 프리미엄 2483원

유튜브 프리미엄은 포기 못하겠어요...

총 고정비는 17,000원! (19원은 빼줬어요. ㅎ)

 

5일간 총 지출 내역

총 지출 내역

도전 결과는 성공했습니다. 

고정비를 포함해서도 3290원이 남았어요!! 

카드로 결제한 내역만 보면 단백질쉐이크, 닭다리살 포케로 9600원이네요. 

집에 간식이나 계란이 좀 있었어서 다행이에요.

 

사실 시험 준비하느라 약속도 없고 저녁을 회사에서 제공해 준 것, 

콜드브루를 받아서 커피값이 안들어간 것도 크고,

뭐 사고 싶더라도 주말에 주문하지 뭐... < 이런 생각으로 아끼긴 했어요. 

 

그리고 느낀 것은 생각보다 비싼 요거트를 먹고 있었다는 것.....

매일 도시락 싸 먹을 줄 알았는데 도시락은 두 번밖에 안 쌌다는 것....

포케 샐러드집이 너무 맛있어서 다음 주에 또 사서 먹을 것 같다는 것......

 

아무튼 5일 동안이라도 열심히 아껴봤습니다.

끝!

+) 커피 또 해주세요.